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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해하지 마. 젖만 빨아내는 거야.” 이요한. 이 남자의 곁에 있으면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던 날들이 있었다. 질식할 것만 같은 나날들이었다. 곁에 있던 하루하루가 나에겐 그랬다. 그래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오빠. 이러면 안 돼요.” 첫사랑이었고, 첫 남자였다. 함께했던 4개월 동안 거의 매일 이 남자와 밤을 지새웠다. 그러니 몸이 기억할 수밖에……. “흣…….” 일순 마주한 새까만 눈동자가 하리를 옭아맸다. 사람을 숨 막히게 하는 시선이었다. 누리와도 너무 닮은 눈매, 내 딸의 아빠……. 그 절망스러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