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상사
“내가 뛰는 거 봤어요? 이왕 늦은 거, 품위나 챙깁시다.”
무영 호텔을 업계 1위로 이끈 젊은 수장, 차승조.
제 걸음이 향하는 곳이 곧 길이고, 제 뜻이 곧 법칙인 자.
태생부터 을이었던 적 없는 그에게 유일하게 굴욕을 안겨준 이가 있었으니….
"손이 느립니다. 삽질. 똑바로 안 합니까."
현역 군시절. 제게 미친 삽질을 시켰던 소대장, 서은재.
'소대장님, 사회에서 보면 말입니다. 입이 아주 떡 벌어질 겁니다.
내가 감히 저런 분을 함부로 굴렸구나, 하고.'
꼿꼿하다 못해 대쪽 같아서
하찮은 건방따위 씨알도 안 먹혔던—
그 소대장이 별안간 눈앞에,
그것도 비서로 나타날 줄이야!
"맡은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엔 비서로서."
그날부터 팔자에도 없던 일들이 벌어졌다.
"잘래요, 나랑?"
"아, 식사도 싫어요? 시옷 자로 시작하는 건 다 싫으신가?"
그중 가장 날벼락 같은 일은
"그럼 키스만 하자."
기어이 미친 삽질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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