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견인은 개뿔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가르쳐 주세요, 네?"
*
"나는 너를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누누이 말했지."
"저는 그런 거 하나도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전무님이랑 하고 싶어요."
상헌의 대답을 기다리며, 다정은 마른침을 삼켰다.
상헌의 시야에, 반질거리는 다정의 붉은 입술이 들어왔다.
"전무님도 하고 싶으신 거잖아요. 저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벌겋게 달아오른 다정을 내려다보며 상헌은 생각했다.
불장난을 원하는 아이에겐 불을 만지게 해 줘야 정신을 차리는 법이니,
세상은 생각하는 것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 주겠다고.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실로 오만하고도 우매한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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