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한 친구
“나, 너 좋아해.”
20년 지기 친구 사이인 차해성과 권도운.
두 사람의 관계는 하룻밤 실수로 모든 게 달라졌다.
해성은 도운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에,
몸을 섞는다고 해도 감정의 변화 같은 건 없을 거라고 자부했다.
하지만 해성이 간과한 게 있다면,
감정이라는 건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너도 알잖아. 나 아무하고도 안 사귀는 거.”
정말 자신과 연애도, 결혼도, 사랑도.
그 무엇 하나 제대로 해 볼 마음이 없어 보이는 도운을 보며
해성은 도운과의 관계를 끊어 내기로 결심하는데.
“저는 진지하게 해성 씨하고 만나 보고 싶은데, 어때요?”
어느 날, 해성의 앞에 거짓말처럼
박서혁이라는 새로운 남자가 나타난다.
“좋아해, 해성아.”
그런데 이제 와 해성에게 고백을 하는 도운.
해성은 그런 도운의 마음이 진심일까 헷갈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