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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로운 부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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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서적을 왜 당신이 들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

매그놀리아에게는 남편인 에릭 허버트조차도 알지 못하는.
은밀한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매그놀리아가 19금 소설 작가라는 것!

사랑 없이 시작한 결혼 생활 속, 수년째 서서히 조여오는 권태는
매그놀리아를 항상 숨 막히게 했다.
그랬기에 글을 쓰는 건, 매그놀리아의 유일한 숨통이었다.

“혹시… 당신도 읽어 봤나요?
“그럴 리가 있습니까. 그런 쓰레기 책을 만들기 위해 베여나간
수많은 나무가 아까울 지경입니다.”

수준 높고 품격 있는 책을 출판하는,
허버트 그룹의 고귀하신 대표인 에릭 허버트.

그래서 매그놀리아는 궁금했다.
과연 에릭 허버트가 자신이 바로 그 쓰레기 책을 쓴 작가라는 걸 알게 된대도.
여전히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고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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