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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오빠

남의 집 오빠표지 이미지

“여자친구는 아니고. 알잖아, 나 연애는 안 하는 거.”





참 원치 않게 오래도 봐 온 오빠 친구 강준오.



남들은 남의 집 오빠가 다정다감하고

내 집 오빠는 엄마 아들이니 뭐니 하던데,



강준오야말로 세상에서 말하는 친오빠 같은 인간이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사귀지도 않는 여자랑 별 걸 다 한다는 얘길 할 리 없으니까.



"그럼 나랑도 해."



근데 왜 나는 안 된대?



잘 해줄 테니까.

냄새도 좋으니까.

…아마도 좋아하니까.



"난 분명히 너 계속 타일렀어. 네가 바란 거야. 이제 못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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