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회
“내 침대로 가자고 하면, 너. 넘어올래?”
*
'쓰레기 콜렉터'라고 불리는 지원의
이번 쓰레기는 그녀의 상사, 이도경이었다.
불순한 의도가 담긴 그의 노골적인 물음에
기분이 나빠지기는커녕, 충동적으로 그를 따라가 버렸다.
차라리 잘됐다고, 짝사랑을 끝낼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는데….
“너 때문에 돌아버리겠어.”
“쟨 지금 나 하나로도 벅차니까.”
그런데 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꼭 나를 좋아하는 것처럼….
그러나 그건 착각이 맞았고,
이도경은 이도경이었다.
“차라리 고백은 하지 말지.”
그 말을 듣자,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제는 정말로 마음을 정리할 기회였다.
“저 이제 그만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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