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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흔드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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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는 내가 데려가죠. 원한다면 유전자 검사도 하겠습니다.”

“대경 전부를 주지 않을 거면 시우는 못 데리고 가요.”



죽은 친구 부부가 남긴 아이, 시우를 키우는 채경.

그리고 자신의 조카를 데려가겠다며 나타난 대경 그룹의 부회장, 도훈.



“여기에 심장은 있어요?”

“심장이 없으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근데 왜 난 당신이 심장이 없는 사람 같죠?”



최악에 가까웠던 만남.

채경은 결코 도훈을 믿을 수 없었다.



“그 전문가 대신 당신이 오겠습니까?”



차가운 제안에 기꺼이 응한 것도 오직 시우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런 거… 처음이에요.”

“뭐가 처음인지만 말해 줘. 안 그럼 내 멋대로 생각할 거니까.”



어느새 제 마음 깊숙이 들어온 도훈.

그의 말에, 행동 하나하나에 심장이 흔들린다.

어쩌면 그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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