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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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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 낳아드릴게요."



*



엄마를 위해 살았다.

엄마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다.

카메라가 무서워도 꾹 참고 미소를 연기했다. 새아버지가 노골적인 시선을 보내와도 견뎠다.

그런데, 돌아온 건 차가운 칼날이었다.



"네가 내 남편 꼬셨니?"



그래서 발버둥쳤다. 그렇게 잡은 동아줄 끝에는 한 남자가 있었다.



"세상에 어떤 여자가 미쳤다고 애만 낳자는 남자랑 결혼을 해."



기회는 한 번 뿐.



"제가 낳아드릴 수 있어요."

"뭐?"

"아이, 낳아드릴게요."



구렁텅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자와 사연 있는 남자의 나이차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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