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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하수구표지 이미지

“11호야, 너 자꾸 내 눈에 띈다.“

갑자기 불이 타 오메가 양성소에서 탈출해
흘러 들어온 형질자 업소 스터드(STUD).

그곳에 군림하는 C구역 부장 이범재.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건지 운이 없는 건지.

“죄송합니다.“

오메가라는 형질밖에 가진 것 없는 유정아(11호)는
업소가 영업 정지를 당해 청소를 할 때도
갑자기 A구역으로 끌려가 손님을 맞았을 때도
범재와 자꾸만 부딪친다.

그러나 이곳은 숲속이 아니고 진창이다.
진창에 공주가 있을 리도 없고,

“죽을 거 같아요. 알파, 필요해요. 아니면 자위할 수 있는 기구라도, 선생님…. 지금 못하면, 저, 죽어요. 죽는댔어.“
“시발.“

제 발로 들어온 녀석을 구해 줄 기사도 없다.
오히려 도망치지 못하게 지키고 있는 괴물뿐이겠지.

이곳은 하수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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