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요, 이무 님...!" 여름방학을 맞아 아무도 없는 기숙사 방. 젖수 수인인 은우는 발칙하게도 발칙하게도 교수를 떠올리며 쾌락을 채웠다. "좋아해요..., 교수님." 은우는 한 번만이라도 이무의 눈을 보면서 젖을 짜 보고 싶었다. '결혼하셔서 그럴 일 없지만.' ...분명 그럴 줄 알았는데. "나도 수인인데." 눈앞에 나타난 이무의 혀는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배, 뱀...?" "어. 수구렁이." 이무는 완연한 …
"내가... 그렇게 보여요? 아무한테나 세울 것처럼?"좀처럼 타인과의 연애에 관심이 없던 송하얀의 눈이한참 어리다고 생각했던 동생 친구를 향하고 있었다.왜 항상 쟤인 걸까. “미안해. 네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너처럼 어린애들이 보통 그러니까...”"한 번도 그런 적 없어요. 다른 사람 때문에 그런 건 처음이었어요."여우현의 눈에서 차오른 눈물이 금방이라도 떨어지려 했다.젖은 눈망울이 일렁일 때마다 하얀은 아찔한 추락감을 느꼈다."그리고 저 별로 안 커요. 직접 본 적도 없으면서.…
“여기…… 나쁜 연놈들만 모였네.” * 엘리베이터 안의 쓰레기봉투를 든 유부녀와 전공 책을 든 대학생. 정말이지 로맨틱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순간이지만, 태주는 그 순간이 제법 에로틱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옆집 사는 그 대학생 시완의 집 문을 두드렸다. “좋아해요.” “뭐라고요?” “그쪽 그런 표정 같은 거, 꽤 내 취향이라.” 시완은 내심 이 순간이 좋았다. 한낮에도 베란다에서 남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나신의 태주에게 한눈에 반했기에. 그리고 누군가에게 잊히지 않을 강렬한 사랑을 꿈꾸는 시은과 “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