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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감우몽(甘雨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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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원수일지도 모르는 기백의 살인귀, 백겸의 해독 치료를 맡게 된 산운당의 유일한 의원 단영. 그런데 치료를 위한 약초에 사내의 음심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 "내 다른 건 다 참아도 끓어오르는 열은 식히기가 참으로 힘들어서 말이지." "……해서요?" "날 좀 안아주어." "예?" 황당함을 숨기지 않고 말끝을 높이니 백겸의 눈꼬리가 둥글게 휘었다. 그는 상체를 기울여 단영의 몸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기다란 팔이 여인의 옆구리를 파고들어 허리를 감쌌다. 단영이 숨을 흡, 들이켜며 사내의 팔을 다급히 붙들자, 백겸의 입가에 느른한 미소가 드리웠다. "물론 거부는 아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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