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결혼해요, 정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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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데릴사윗감이 나타났네. SJ그룹 3남 중 막내 서민한. 좋은 집안에, 책임져야 할 것은 없고, 내 것을 탐낼 머리도 없을 것 같은 여러모로 그림이 나오는 남자였다. 현재 그의 직업을 이야기하자면. 글쎄, 돈 많은 백수? ‘성호의 한채경’으로 남기 위해, 아주 좋은 선택지였다. "그렇다면 저와의 결혼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겨…" "결혼이요. 저랑. 서민한 씨랑." 이에 순순히 좋다는 답을 듣고,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줄 알았다. "저 몸 쓰는 건 다 잘 배우는데요… 이다음은 몰라요. 채경 씨가 가르쳐 주실래요?" "계속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내 눈이 닿는 모든 곳에 입 맞추고 싶어요." "저 한 번 더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이런 취향인 줄은 몰랐는데. 그날 정략결혼을 제안했던 건 실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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