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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쇼윈도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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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필요 없어.”

“그저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할 뿐이야.”


*


대통령만큼이나 국민의 이목을 받는 남자.

차기 대통령이라 불리는 남자.


이수호. 그는 내 남편이다.


"이수호 시장님! 사모님과 쇼윈도 부부라는 게 사실입니까?!"


새로운 행정 자치구의 출범을 앞두고 남편과 나의 관계가 들통났다.

그의 근처에서 가장 오래도록 함께했지만, 그의 진짜 가족이 될 순 없었다.


"시장님은 지금 아이가 필요하세요. 저번엔 아내가 필요했듯이요."


불같은 야망을 가진 그에게 반했고, 그의 뜻을 어떻게든 지켜 주고 싶었다.


"정신 차려, 임신이라니. 너랑 나랑 댈 걸 대야지."

"계약서에 추가 사항만 기재해 주십시오. 아이로 절대 발목 잡지 않겠습니다."

"민소정. 나는 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필요 없어. 그저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할 뿐이야."


하지만 남편에게서 돌아오는 건, 차가운 거절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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