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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친구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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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그렇게 네 키스에 평가가 필요하면, 내가 13년의 우정으로 입술 한 번쯤 대줄게.” 술기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오기였을까. 말도 안 되는 도발에 넘어가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해보니까 어때? 이 매정한 자식아.” 그때만 해도 해수는 자신만만했다.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게 그 애의 첫 키스임을 깨닫기 전까지는. “정말 죽을 죄를 지었어, 내가.” “괜찮아. 너무 그렇게 미안해할 거 없어. 이다음도 네가 다 책임지면 되니까.” 뭘 어떻게? 라는 의문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보답 받았다. 그리고 그날 이후. 13년간 ‘친구’로만 여겼던 진헌이 남자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어때, 윤해수. 이렇게 너만 보면 X부터 세우는 새끼랑 아직도 친구가 가능하겠어?” 해수는 그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어제 그 밤을 기점으로 우진헌과 자신은, 서로에게 친구의 자격을 완전히 잃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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