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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당신과 나 사이에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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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에 애틋한 사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내 재계는 물론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대기업인 태성그룹의 장남 강세준.

약 1년 전, 약혼 소식도 없이 갑작스레 중견기업인 세령물산의 장녀와 결혼을 해서 혼담을 건네던 많은 이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기업가 자선 파티가 열리는 날이면 당연 눈길을 끄는 것은 세준과 그의 옆에서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아내, 희연이었다.


화제의 정략 결혼 후 맞이한 신혼 첫날밤.

세준은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희연에게 선언했다.


‘남에게 상처를 받는 것도, 주는 것도 한 번이면 족한데.’


“잠깐 얘기 좀 하지.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희연이 고개를 돌려 세준을 바라보았다.


“내가 당신한테 원하는 건 한 가지야. 다정한 부부가 되는 거.”

“네?”

“남들 앞에서 세상 가장 행복한 부부인 척만 해주면 돼. 가족들 앞에서도.”


세준의 말에 희연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뭘 기대했던 걸까.’


어머니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며 결혼에 나선 희연은 모든 마음을 숨기고 연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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