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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소꿉친구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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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원 너, 허리 흔들지 마…!"


*


지구에 알 수 없는 게이트가 열리고,

몬스터가 나타난 지 어느덧 15년.


세상의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지키는 자들이 있다.

초능력을 가진 에스퍼와

그들의 폭주를 막는 가이드.


D급 가이드인 나는 그저 안락한 공무원의 삶을 누리고 있었다.

폭주 고위험군인 S급 에스퍼와 매칭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정태원…? 네가 왜 여기 있어?!"


심지어 담당하게 된, 7년간 가이딩을 안 받은 또라이 에스퍼가

26년 지기 소꿉친구인 정태원이었다니.


이 자식의 폭주를 막기 위해선 가이딩…

그러니까 스킨십을 해야만 했다.


'이건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하는 행동일 뿐이야.

인공 호흡 같은 의료 행위일 뿐이라고!'


가이딩을 앞둔 나의 마음가짐은 분명 이러했다.

하지만…


"정태원 너, 허리 흔들지 마…!"

"나도 그러고 싶은데 읏, 자제가 안 되는 걸 어떡해."


우린 아무래도, 친구로서 지켜야 할 선을 제대로 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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