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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영. 너 나랑 선 넘을래?”


*


20년도 더 알고 지낸 ‘남자 사람 친구’ 태하를

상사로 모시느라 벅찬 하루하루를 보내는 민영.


남자친구에게 당한 배신의 충격으로

친구였던 태하와 일을 저지르고 만다.


“비기게 해 줄까, 차민영.”


충동적이었던 그 날 밤 이후,

민영은 태하에게 느껴온 오래된 감정이

단지 질투만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차민영. 너 나랑 선 넘을래? 딱 3개월.”


그리고 다시 건네온 유혹적이고 달콤한 제안에

민영은 끝이 정해진 길 위로

기꺼이 발을 내디딘다.


‘하자. 이 불장난에 뛰어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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