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흐르는 것을 주체하지 못해서
본문
“믿어? 바람났는데.”
*
아이를 유산하고 남편은 마음이 망가져 버린,
끔찍한 상황에서도 이태의에게 발정할 것 같은가.
“또 보네요.”
‘하, 미쳤구나. 차해교.’
답은 사람이라면 그럴 리 없다, 였다.
남편 이세준의 의붓형제. 나의 아주버님 이태의.
내가 쌓아 올린 노력에 균열이 생기자
이태의가 순식간에 스며들어 왔다.
“별장에는 왜 초대했어요?”
“이세준 초대하면 네가 오잖아.”
바람을 맞바람으로 응수하는 게 맞는 일일까?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이었네.”
“맞아. 그러니까.”
“나한테 받을 수 있는 건 전부 받아.”
하지만 나는 선택했고 내 선택에 대해서 책임질 것이다.
※ 본 작품에는 불륜과 같은 호불호가 강한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어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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